|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의 날씨경영인증제가 연착륙하고 있다.
단체급식은 날씨의 변화에 따라 급식 이용 고객수와 요구하는 식단이 달라지지만 기존에는 영양사의 개인에 의존한 채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500여개의 구내식당 중 5㎜ 이상 비가 올 때 식수가 증가하는 구내식당은 평균 7.7% 증가하고, 식수가 감소하는 구내식당은 대략 9.4%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기상산업진흥원 연구진과 공동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식수에 영향을 미치는 비·눈 등의 악천후의 경우 서울지역 기준 1년에 166일 정도 발생하고 식수 및 식재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또 날씨별로 적합한 메뉴를 선정하고, 현재 날씨 정보를 제공하면서 날씨에 맞는 추천 메뉴도 알림창을 통해 쉽게 볼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비오는 날, 눈·추운날, 더우날, 황사·미세먼지 등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특정 날씨마다 추천 메뉴를 선택하도록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날씨경영 시행 전에 비해 고객 만족도가 약 15%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그린푸드는 악천후나 기상특보 발생 시 기상 정보를 영양사, 배송기사, 영업 담당자에게 상황별 대처방안과 사전 피해를 줄이기 위한 SMS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 활용했다.
배송 차량은 기상 상황으로 발생 할 수 있는 배송 지연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량운행관리, 도착지 날씨를 배차관리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영양사는 SMS 악천후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미리 식수 예측을 할 수 있게 했으며 식재료에 대한 식중독 사고 위험 및 오염 등을 막을 수 있게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날씨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을 모두 확보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