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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정기인사 12월초에 예정대로 단행될 듯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4-11-11 10:57


삼성그룹 사장단, 임원 인사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12월 첫째 주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올해 계열사 사장단 정기 인사는 다음 달 첫째 주 초반, 임원 인사는 같은 주 중·후반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은 "현재로서는 스케줄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룹 총수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입원중이지만 삼성그룹은 그룹안팎 일정은 큰 변동 없이 치러왔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 월요일에 사장단, 목요일에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2012년에도 사장단(12월 5일)과 임원 인사(12월 7일)를 이틀 간격으로 했다.

올해 임원 승진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은 2011년 역대 최대인 501명의 승진자 이후 2012년 485명, 2013년 475명으로 규모가 약간씩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의 실적이 좋았던 2012년에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승진자 규모가 그룹 전체의 20%를 상회했다. 올해는 2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하강 국면에 접어든 상태여서 대규모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 인사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이 기본이다. 이번 인사에서 문책성 인사가 내려질 것이라는 추측과 어려울 때 현장의 사기를 올려주려는 역발상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일부 의견이 있다. 스태프 조직보다는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제조·기술 사업부의 승진 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

사장단 인사는 승진·전보를 포함해 최근 3년간 해마다 16∼17명이 움직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숫자의 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삼성SDI와 제일모직,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올들어 법인 또는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한 계열사가 있어 변수가 크다.

2009년 이후 매년 두 명씩 배출되다가 작년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은 부회장 승진자가 올해에는 나올지도 관심이다. 2011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현 고문)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12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현 삼성사회봉사단장)이 승진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부진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10년 삼성전자 사장, 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5월 1일 자로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급에 대한 부정기 인사를 했다.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들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팀장으로 대거 전진 배치됐다. 이어 6월 1일 자로는 김기남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사업부장으로 선임됐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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