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5살 남아 원형판 사이에 손가락 끼어 '충격'

기사입력 2014-11-07 09:50 | 최종수정 2014-11-07 10:00

oss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5살 남아 원형판 사이에 손가락 끼어 '충격'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에버랜드, '오즈의성' 사고...5살 남아 원형판 사이에 손가락 끼어 '충격'

용인 에버랜드 실내 놀이기구 안에서 5세 남자 어린이가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발생했다.

지난 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내 '오즈의 성' 안에서 5세 김 모 군이 360도 회전하는 원형판 위에 넘어져 손가락이 절단됐다.

'오즈의 성'은 그물 다리와 돌아가는 원통 등을 통과하는 실내 장애물 통과 놀이기구로, 사고 당시 김 군은 360도 회전하는 지름 130cm의 원형판 위에서 넘어지면서 판과 바닥 사이 1cm 틈에 손가락이 빨려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김 군의 왼쪽 중지 끝마디가 절단되고, 검지와 약지가 골절되면서 심하게 훼손됐다.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 군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버랜드 응급팀은 김 군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검지만 봉합 수술에 성공하고 중지와 약지는 훼손이 심해 봉합 수술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수술 경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에버랜드 안전관리자 등을 불러 주의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안전요원은 2명이 배치됐지만 남아 손가락 절단 사고가 난 지점이 아닌 출입구와 2층 사다리 지점에 각각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 안전요원을 배치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선 조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위법 여부를 더 조사한 뒤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한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 후 에버랜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후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응급구조사와 앰뷸런스가 출동해 피해 어린이를 인근 대학 병원으로 후송한 후 병원의 권유로 다시 손가락 치료 전문병원으로 옮겼다"며 "현재 부상 어린이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직후 해당 놀이 기구를 즉시 중단하고 사고 경위 파악과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에버랜드 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즈의 성 내 모든 시설을 재점검하고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군이 사고를 당한 '오즈의 성'은 키 110cm 이상이면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