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적절한 쌍꺼풀의 높이는?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10-30 13:33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은 쌍꺼풀 수술이다. 필자 역시 가장 많이 하는 수술이 쌍꺼풀 수술이다.

최근에는 쌍꺼풀 수술만 하는 경우는 많지 않고, 대개의 경우 눈매교정이라고 하여 눈동자를 조금 더 보이게 또렷하게 보이도록 미용 목적으로 수술을 한다.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휴앤미성형외과의 서의석 원장은 "동양인의 경우 안검하수를 50% 정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적인 용어로 안검하수라고 표현을 하나 엄밀히 말하면 병적인 안검하수는 아니다. 이러한 교정을 눈매 교정이라는 말로 쓰기도 한다."고 전했다.

동양인의 눈은 서양인의 눈 구조와는 다르게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쌍꺼풀이 크고 깊은 서양인의 눈을 기준으로 쌍꺼풀의 적절한 높이를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쌍꺼풀의 높이가 몇mm가 적당한가는 전적으로 개인의 눈의 구조에 달려있다. 어떤 경우는 좌우의 적절한 높이에서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흔히 말하는 것이 6~8mm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나 근거가 있는 얘기가 아니다. 개인적인 차이일 뿐이고 눈에서는 0.2~0.3mm라도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특히 안구의 돌출 정도와 눈을 뜨는 힘의 차이, 검은 눈동자의 크기에 따라서도 라인의 높이가 달라져야 한다. 또한 눈썹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역시 매우 중요하다. 대개 동양인의 경우 눈썹의 위치가 낮게 위치한 경우가 많고 쌍꺼풀과 눈썹 사이의 거리가 매우 짧다. 따라서 이런 경우 쌍꺼풀이 본인의 눈에 맞지 않게 높아지게 수술을 하게 되면 눈썹이 더 내려와 인상이 사나워 지고 부자연스럽고 항상 쌍꺼풀라인이 부어 보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동양인의 쌍꺼풀의 경우는 높은 라인은 어울리지 않는다.

쌍꺼풀이 어느 높이가 마음에 드는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취향이다. 부자연스럽더라도 본인이 큰 쌍꺼풀을 원하는 경우는 수술을 가능하다면 맞춰 주는 것이 옳다. 특히 눈 화장을 잘 하거나 아이라인을 짙게 그리는 경우, 문신이 높은 경우는 높은 라인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쌍꺼풀이 아예 보이지 않고 눈만 크게 뜨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남자의 경우는 쌍꺼풀을 원하지 않는다.

끝으로 휴앤미성형외과 서의석 원장은 "수술 전 상담에서 이러한 것을 충분히 상의하고 쌍꺼풀의 크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대다수가 원하는 경우가 어떤 경우인가, 본인이 눈에 맞지 않는 높은 쌍꺼풀일 때의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수술 전에 충분히 상담을 한다. 대개 높은 쌍꺼풀이 어울리지 않는 경우는 안검하수가 있거나 안구가 돌출되어 있는 경우, 몽고 주름이 심한 경우 등은 높은 라인이 어울리지 않으며 수술로 높은 라인을 만들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조언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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