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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 미포함 치약 명단 공개, 우리집 치약은?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10-26 10:12


최근 파라벤 치약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해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치약도 공개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새누리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 홈페이지 의정자료실(http://www.kimjaewon.or.kr/pr/pr_01.asp)에 파라벤 및 트리클로산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리스트를 게시했다.

김 의원이 식약처의 치약 허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라벤 성분이 함유된 치약은 1310개,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치약은 73개이지만, 파라벤과 트리클로산 성분 둘 다 포함하지 않은 치약도 113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유한양행, 장인제약, 동성제약 등 37개 업체는 파라벤 및 트리클로산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치약(79개 품목)만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다단계 마케팅업체라도 한국암웨이의 치약에는 파라벤이 함유되어 있지만, 더블류네트웍스의 치약에는 파라벤 및 트리클로산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경산업의 경우 파라벤 성분 함유 치약은 8개, 트리클로산 성분 함유 치약은 1개였지만, 두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은 119개로 훨씬 많았다.

이에반해 엘지생활건강의 경우 파라벤 성분 포함 치약은 200개로 두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치약 21개 품목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하지만 엘지생활건강의 경우 트리콜로산 성분을 포함한 치약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파라벤과 트리콜로산 성분의 유해성 논란으로 식약처로부터 적법하게 허가받은 제품을 생산하는 치약업체들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가 파라벤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지 않고 트리콜로산 성분은 아예 기준조차 정하고 있지 않아, 애꿎은 소비자와 치약업체들만 피해를 겪고 있다"면서, 정부에 의약외품에 대한 유해성분 기준 마련과 성분 표기 규정 강화 및 정기적인 안전성·유효성 재평가를 촉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식약처는 업계에 끌려 다닌다는 비판을 초래하고 있는 그동안의 관행과 인식을 과감히 개선해, 소비자 보호와 안전성 및 유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유해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애경산업 덴탈크리닉 2080 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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