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배관은 사용 시간이 흐르면 배관의 종류에 따라 자연적으로 녹이나 슬러지, 스케일, 이물질 등이 쌓이는 자연 현상이 나타난다. 물이 계속 흐르는 관에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확률이 거의 없지만 물이 멈추어 있을 때 그 정도는 심해진다. 상수도관은 물이 계속 흐르지만 물이 멈추어 있는 시간이 많은 각 가정 세대관(옥내 급수관)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때문에 각 가정 수도관은 주기적으로 배관 세척을 해주어야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수도 배관 세척 방법은 세가지 방법이 사용되었다. 첫째는 와이어 브러쉬 방식으로 청소후 에폭시 코팅(갱생) 방법, 둘째는 샌드 블러스팅 방식으로 규사를 이용하여 공기 압력으로 세척하는 방식, 셋째는 압축 공기 세척 방식으로 수도 배관에 압축 공기를 주입하여 세척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세가지 방식은 효과면이나 안전성에서 크게 호응을 얻지 못했고 불신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
원래 질소는 공기 중 78.09%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활성으로 무색(colorless), 무미(tasteless), 무취(odorless)하고 공기보다 가벼우며 인체에 해가 없는 우리와는 친숙한 원소이다. 질소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냉매로 널리 이용해 왔으나 수도 배관 세척에 이용할 아이디어는 그 누구도 내지 못했었다. 지난 2014년 6월 논문 발표에서 참석한 교수들의 질소를 수도 배관 세척에 사용한 쎄니팡의 아이디어가 놀랍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쎄니팡의 수도 배관 세척 원리는 간단하다. 수도 배관에 질소를 높은 압력으로 주입하면 수도 배관 내의 녹이나 슬러지, 스케일, 이물질이 순간적으로 응축되면서 수도 배관에서 떨어지는 과정을 통해 밖으로 질소 압력과 같이 나오게 된다. 이는 질소의 특성을 최대한 이용하였기에 가능하다. 질소는 첫째 비활성 기체로 높은 압력을 주입하더라도 배관에 무리를 주지 않아 배관에 손상이 없고, 둘째는 공기보다 가벼워 배관의 길이가 길어도 진행하여 시공이 가능하며, 셋째는 찬 성질의 기체로 압력을 높이면 온도는 더욱 낮아져 배관 안에 쌓여있는 녹과 슬러지, 스케일 및 이물질 덩어리가 수축하면서 결로 현상을 일으켜 배관에서 떨어지게 만든다.
쎄니팡은 2013년 6월 17일 「배관 세척 시스템」으로 특허를 신청해 지난 8월 29일 특허를 받았으며, 「질소 고압력 주입 행위」까지 특허를 신청해 조만간 특허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쎄니팡의 새로운 수도 배관 세척방식이 성공을 거두면서 수도 배관 세척사업이 새로운 황금알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고 세계 각국이 쎄니팡을 주시하고 있다. 쎄니팡의 관계자는 지금의 「질소 고압력 주입방법 수도배관 세척」이 태어나기까지는 수많은 도전과 실패가 있었으며 성공 이후 시공을 받은 고객들로부터 찬사가 쏟아지며 인식이 바뀌고 있고 언론에서도 이를 주목하여 보도하고 있어 즐겁다고 한다. 최근 쎄니팡의 수도 배관 세척이 외국에까지 알려져 인도네시아 굴지의 기업인 코린도그룹과 사택 163가구 세척 계약을 체결하여 11월초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시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쎄니팡의 성공에 편승하여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수도 배관 세척업체들 모두가 기존 압축 공기 방식의 세척업체들이다. 쎄니팡 관계자들은 수도 배관 세척시 '압축공기 세척방식'과 '질소 고압력 주입 세척방식' 차이를 모르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수도 배관 세척시 '압축공기 세척방식'인지 쎄니팡의 '질소 고압력 주입 세척방식'인지 꼭 확인한 후에 시공을 주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쎄니팡은 규모의 열악함을 딛고 수도 배관의 새로운 이론을 정립하고 세계적인 수도배관 세척방법 특허 취득, 해외까지 수출되어 국위를 높이는 등 수도 배관 세척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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