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션파크, 10월 할로윈 대축제 열어…공포와 즐거움을 동시에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10-17 12:06



홍콩 오션파크가 17일 10월 한 달 간 핼러윈 테마의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홍콩 오션파크는 아시아최대 규모의 오션파크다. 홍콩 오션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야간까지 진행되는 새로운 방식의 할로윈 파티로 많은 관객들을 동원했던 오션파크가 올해는 공포영화 스튜디오로 변신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축제에는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과 쇼를 마련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변신 어트랙션'은 이용객들이 낮에 관람하느냐 밤에 관람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행사 기간 중, 오후 5시 정각이 되면 오션파크 전체 음악과 조명이 바뀌며 유령들이 나타나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변신 어트랙션 중 하나인 '유령 스튜디오(Phantom studio)'에 들어가면 공포에 휩싸인 재미있는 모습을 뽑는 오디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오후 5시가 되면, 이 스튜디오가 '호러-우드 스튜디오(Horror-wood Studios)'로 변신하면서 조명, 음악 그리고 무대 디자인까지 바뀌어 새로운 공포 체험이 시작된다. 또 다른 변신 어트랙션 '전설의 숲(Forest of Legends)'은 저녁이 되면 '운명의 숲(Forest of Doom)'으로 변신한다. 이용객들은 숲 전체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독특한 기념 문양들을 수집할 수 있다. 귀신을 무서워하는 자녀를 둔 가족단위 이용객들은 오후 5시 이전에 이용이 가능하다.

홍콩 오션파크는 가족 관람객들과 어린이들에게 제격인 도라에몽 핼러윈 파티를 준비했다. 핼러윈과 도라에몽 테마를 접목한 것은 이번이 아시아 최초다. 위스커즈 하버(Whiskers Harbour)에서 진행될 도라에몽 핼러윈 파티에서 '타임머신'과 '어디로든 문(Anywhere Door)'같은 유명한 도라에몽 소품을 만나볼 수 있고, 등장인물들과의 팬 미팅에 참석할 수도 있다.

오 예응 홍콩 오션파크 이사는 "우리세대는 대부분은 도라에몽 만화를 보며 자랐고, 그때 사람들이 오션파크를 많이 찾아오고 있다"며 "도라에몽 팬들은 이곳에서 판매하는 도라에몽을 주제로 만든 음식과 음료 그리고 상품들을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H14'는 올해 핼러윈 대축제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최초의 예약제 어트랙션이다. 오션파크 핼러윈 대축제 14년 역사상 가장 무서운 유령의 집으로, 16세 이상만 입장할 수 있으며 반드시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한다. H14는 연속되는 밀실을 하나하나 통과하며 각기 다른 미션을 수행하는 시나리오로 설계되었다. 입장하기 전 입력했던 개인 정보에 근거해 각 이용객들에게 맞춰진 공포 요소들이 실현된다. 이외에도 화려한 핼러윈 쇼와 홍콩의 지역색이 돋보이는 '강시' 놀이기구가 볼거리를 더한다.

한편 홍콩오션파크는 2014 핼러윈 대축제 기간 동안 일정을 편하고 쉽게 계획하려면 스마트폰 앱 '핼러윈 대축제 스케쥴 패스' 서비스를 운영한다. 출발하기 전 앱을 통해 각 놀이기구를 예약할 수 있으며 최대 4명까지 동반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홍콩 오션파크 한국어 홈페이지 (http://kr.oceanpark.com.hk/)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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