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논란에 "대장균은 도처에 널려있어" '분노 폭발'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10-14 14:19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동서식품이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 제품을 재활용해 논란 일고 있는 가운데, 업체 측의 황당한 변명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제품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진천공장에서 해당 시리얼 제품을 생산하면서 자체 품질검사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나온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오염 제품을 다른 제품들과 섞어 만든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오염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 전체의 유통·판매를 금지 조치를 시켰다"고 전했다.

SBS 측에서 입수한 공장 작업일지에는 쿠키 맛 시리얼에서 대장균이 발생했다며 상자를 해체하라고 쓰여있으며, 다이어트 시리얼로 알려진 다른 제품에서도 대장균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불량품을 새로 만들어지는 시리얼에 10%씩 투입하라는 지시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 같은 경우는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 그런 것들에 (시리얼이) 오염되면 이건 버리기엔 너무 많다. 거기서 재가공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장균은 식중독균과는 달리 가열하면 살균이 되는 만큼 재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을 때에만 판매했고, 출고 전에 한 품질 검사이기 때문에 신고 규정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논란에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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