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박용만 회장의 장남 박서원 빅앤트인터내셔널 대표가 광고대행사 오리콤의 최고광고제작책임자로 영입됐다.
두산계열사인 오리콤은 1일 박서원 대표를 오리콤의 모든 광고 캠페인을 총괄하는 최고광고제작책임자(CO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서원 대표의 영입은 올해 초 박 대표의 광고회사인 빅앤트가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공정거래법에 따라 두산 계열사로 편입된 게 계기가 됐다. 광고사업을 두 계열사로 나누는 것보다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오리콤에서 제안했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리콤에 합류하게 됐다. 오리콤은 그동안 광고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을 진행해 왔다.
박서원 대표는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 출신으로 지난 2006년 빅앤트를 설립했다. 2009년엔 반전을 주제로 한 광고로 세계적인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에서 그랑프리를 받으며 광고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최근엔 미혼모 방지 사회공헌사업으로 콘돔 사업을 시작해 화제가 됐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