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김종민(37·2기)이 큰 경기에 강한 '대상경주의 지존'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여자선수들이 대거 출전권을 따내면서 남녀 성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지만, '찻잔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다. 김종민을 추격하던 어선규(36·4기)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그나마 손지영(29·6기)이 경정퀸답게 3위로 골인해 여자선수의 체면을 세웠다.
김종민은 지난 5월 두 번째 대상에서 우승한 지 4개월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라서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아울러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열다섯 번째 대상 챔피언을 차지하는 화려한 기록도 추가했다.
김종민은 인·아웃코스 상관없이 모든 코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댜 기복 없는 빠른 스타트가 최대의 장점. 후반기 평균스타트가 0.17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트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하반기 승률과 연대율,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김종민은 우승인터뷰에서 "대상경주나 일반경주나 매번 같은 마음으로 임하지만 그래도 우승해서 정말 기분 좋다. 특히 팬들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프로선수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경정사'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승으로 그는 올 시즌 8400만원을 벌어들이며, 손지영을 제치고 상금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정 김종민이 올시즌 두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 큰 승부에 강한 승부사임을 과시했다.
|
경륜, 노인일자리 창출 위한 '실버방역단' 창업 지원
경륜이 올해도 지역사회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26일 오후 3시 광명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손주만 경륜운영단장과 광명시 이병인 복지돌봄국장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실버방역사업단 창단식' 행사를 열었다.
저소득,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에 희망을 전달하는 '희망 리스타트 프로젝트'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경륜은 3000만원을 지원했다. 지원금은 실버방역사업단의 방역차량 및 방역장비구입과 교육비 등에 사용된다.
종업원 전원이 실버계층으로 구성된 실버방역사업단은 공공시설 및 보육시설 전문 방역업체를 꿈꾼다는 포부를 갖고 이날 힘차게 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하남시에 문을 연 '실버카페(60세 이상 어르신이 바리스타 자격증 획득 후 운영)'지원에 이은 두 번째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이다.
한편 경륜은 지난해에도 사회 재취업을 희망하는 소외계층 20명과 장애인 고등학생 15명에게 각각 한식조리사 자격증 취득과 바리스타 자격을 획득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