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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사고, 80대 여성 사망...스크린 도어에 지팡이 낀채 출발
서울 메트로는 "사고 당시 이 씨는 뒤늦게 열차를 탑승하려다 문이 닫히는 바람에 열차에 타지 못했고, 그 자리에 서 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는 힘에 몸이 휘청거리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에 빨려 들어갔다"며 사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감지하지 못한 전동차는 그대로 7~8m를 전진했고, 이 씨는 몸이 낀 채로 그대로 끌려갔다. 사고 직후 이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특히 이 씨가 열차를 타려던 지점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당시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다른 스크린도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가 전동차 문에 끼인 지팡이를 놓지 않고 따라가다 스크린 도어와 전동차 사이 공간에 갇혔다는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된 걸로 알려졌다.
규정상 스크린도어가 모두 닫히지 않으면 열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하지만 열차를 운행하던 차장은 그 점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사고 당시 이 씨가 서 있던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어 경고등이 켜져 있었는데도 전동차가 출발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소식에 "이수역 사고,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이수역 사고, 그저 충격이어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수역 사고, 위험천만 하군요", "이수역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