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기준 국산분유 재고량이 1만 4896톤까지 육박했다. 12년만에 최고치다.
수입량 급증세는 국내 낙농산업의 큰 위협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한-미 및 한-EU FTA체결이후 유제품 수입량 증가로 국산우유 자급율은 2005년 73.6%에서 지난해 58.4%까지 급락했다. 국내 유제품 시장은 확대되고 있으나, 마시는 우유(시유) 소비 감소, 수입유제품 시장잠식으로 국산 우유의 판로가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
발효유, 가공유, 치즈 등 국산 유제품에 수입원료가 상당수 사용된다. 지난해에만 1,586톤(우유 환산)의 유제품이 사용되었다. 유제품 총소비량에 41.6%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비자, 국내산을 선호하지만 원산지를 확인하지 않아
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국산우유가 우수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6.1% 였으며, 이유로는 신선도, 안전성 순으로 꼽았다. 그러나 정작 우유, 유제품 구입시 원산지를 표시를 확인하지 않고 구입한다는 응답비율이 73.1%로 나타났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국내산 우유만을 사용한 신선하고 안전한 우유?유제품에 대해 국산우유 사용 인증 마크를 부여하는 K?MILK 사업을 전개하고 나섰다. 이 사업을 통해 국산우유 사용확대와 소비자 선택권 보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나선 것이다. 우유 가공업체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아, 심사한 결과 총 8개업체 220개 제품이 K?MILK 인증을 받았으며, 9월말부터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국산우유 사용확대를 위한 K-MILK상생협력 협약식 개최
한국낙농육우협회와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 발전포럼은 K-MILK 인증 제품의 시장출시에 발맞춰 29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에서 'K-MILK 상생협력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국산우유 사용확대를 위해, 국회 농림어업 및 국민식생활 발전 포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유가공협회,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공동으로 협약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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