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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문화부, 한글·한국 문화 콘텐츠 확산 활동 박차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9-25 17:12



네이버㈜(대표 이사 사장 김상헌)가 25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와 한글과 한국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2016년까지 소멸 위기의 국내 지역어를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어에 대한 음성파일과 지도 서비스 등의 자료를 구축해 지역어 검색 시스템을 개발한다. 한국어 기초 사전의 2만 5천 항목에 대한 표준 발음도 녹음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외국인 이용자를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에 분포해 있는 한국어, 한국 문화 보급기관인 '세종학당'의 교육 콘텐츠 확충 및 인프라를 개선한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시작한 '한글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음 달 새로운 글꼴인 '나눔옛한글' 등 3종의 글꼴을 추가 공개하고 청계천에 위치한 헌책방을 포함한 40여 개 소규모 점포의 간판을 한글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한글을 위한 공간 마련에도 힘쓴다. 네이버문화재단은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하는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문영호) 내 한글누리 도서관과 야외 잔디마당 및 쉼터 공간을 기증했다. 본관 1층에 위치한 '한글누리' 도서관은 한글과 문자 중심 자료를 중점 수집해 검색, 열람,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외 잔디마당과 쉼터는 관람객의 휴식공간이자 소규모 전시, 공연, 관람 예절교육을 위한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네이버는 한글 캠페인 페이지에 박물관 특집 페이지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 세상에서 한글로 된 생각과 정보가 많아지고 일반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왔다"며 "다양한 지식과 유익한 정보들의 근원이 한글인 만큼 앞으로도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많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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