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수상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9-24 12:39


22년간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해온 몽블랑과 대를 이어 한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만났다.

몽블랑코리아는 24일,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과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그리고 올해의 수상자인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날 행사는 지난 4월 몽블랑 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처음 진행하는 미디어 행사로, 몽블랑코리아의 실방 코스토프(Sylvain Costof) 지사장이 국내 언론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방 코스토프 지사장은 "몽블랑 브랜드가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차별화 되는 핵심 요소는 만년필을 필두로 한 필기구"라면서 "소설가, 작곡가 등 예술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몽블랑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몽블랑이 22년간 문화예술을 후원해 온 배경을 설명하며 문화예술 후원 활동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de la Culture Arts foundation) 루츠 베뜨게 이사장 역시 "역사는 기업을 기억 못할지 몰라도 그 기업이 만들어 낸 문화와 예술은 대중에게 가장 오래 기억된다"면서 "각박한 비즈니스 현실 속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그들의 창의력은 우리를 오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이것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몽블랑 문화재단 이사장과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그리고 올해의 수상자인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4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시상식이 24일 열렸다.
올 해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 상을 수상한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박삼구 회장은 "고 박성용 회장에 이어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두 번째 수상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오늘 수상을 계기로 문화예술계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모아져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며 "우리나라의 문화수준이 크게 발전하고 더 많은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화예술후원자상 상금으로 받은 1만 5천 유로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아시아나 국제 단편 영화제 등 문화 사업 등을 통해 많은 문화 예술 인재들이 그 뜻을 키워나가는데 기여했다. 이후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문화 공헌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역사 속 위대한 후원자들을 기리며 특별히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Patron of Art Edition)' 도 함께 선보였다. 23번째로 선보이는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피아노 제작의 명인이자 그랜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E. 스타인웨이를 기리며 88개의 피아노 건반을 모티브로, 전 세계 88개만 제작된 '헨리 E. 스타인웨이 88 에디션'이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88 에디션은 뉴욕 스타인웨이홀 건축물을 형상화 한 만년필 캡(뚜껑)과 클립에 0.01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는 2개만 들어와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1992년을 시작으로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은 매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의 번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상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는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Cultural Foundation)'의 주관 하에 각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3인씩으로 구성된 30 여명의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매년 새로운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진행된다. 2013년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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