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해온 몽블랑과 대를 이어 한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해온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이 만났다.
함께 자리한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de la Culture Arts foundation) 루츠 베뜨게 이사장 역시 "역사는 기업을 기억 못할지 몰라도 그 기업이 만들어 낸 문화와 예술은 대중에게 가장 오래 기억된다"면서 "각박한 비즈니스 현실 속에서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그들의 창의력은 우리를 오랜 관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며, 이것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며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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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역사 속 위대한 후원자들을 기리며 특별히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Patron of Art Edition)' 도 함께 선보였다. 23번째로 선보이는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피아노 제작의 명인이자 그랜드 피아노의 아버지라 불리는 헨리 E. 스타인웨이를 기리며 88개의 피아노 건반을 모티브로, 전 세계 88개만 제작된 '헨리 E. 스타인웨이 88 에디션'이다. 이날 국내 최초로 공개된 88 에디션은 뉴욕 스타인웨이홀 건축물을 형상화 한 만년필 캡(뚜껑)과 클립에 0.015 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것이 특징으로, 국내에는 2개만 들어와 소장가치가 매우 높다.
1992년을 시작으로 올해 23회째를 맞이하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은 매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개국에서 문화예술의 번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물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상이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수상자는 '몽블랑 문화재단(Montblanc Cultural Foundation)'의 주관 하에 각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계 인사 3인씩으로 구성된 30 여명의 국제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매년 새로운 심사위원을 위촉하여 진행된다. 2013년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