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으로 서울 한복판을 수놓은 하루였다.
한국기원 홍석현 한국기원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서울 차 없는 날 캠페인에 2년 연속 바둑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천사(1004)라는 이름의 멋진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뿌듯함과 함께 바둑의 진수를 마음껏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럽의 많은 선진국들은 도심에 이르는 길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운영하는 도시가 많다"면서 "서울시도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교통정책을 통해 서울의 공기가 깨끗이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서울시를 걷고 싶은 도시, 숨쉬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개막식 후에는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100여 명과 바둑팬들이 함께 한 '1004 다면기'와 '홍보대사 사인회', '한복 대국', '바둑 강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됐으며 참가자 모두에게는 바둑판 세트가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 (사)대한바둑협회, 바둑TV가 공동 주관했으며 KB국민은행이 후원하고 프로기사회가 협력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