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도시개발-부동산 투자도 풍수를 알아야 한다"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9-19 10:23


동양학은 천지인(天地人)사상을 근본으로 두고 있는데, 이는 천지(天地)의 기운(氣運)으로서 사람의 길흉화복(吉凶禍福)이 만들어진다는 논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운명, 적성, 운로 등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육십갑자(六十甲子)로 표현한 '사주명리학'과 주변환경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그 가운데 생기(生氣)를 찾아 인간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풍수지리학'이 발전되어 왔다.

올바른 풍수지리학의 보급과 전파를 위해 교육과 상담을 병행하고 있는 '조태운풍수명리연구원(www.fengshuion.com)'의 조태운 교수는 위와 같은 사주명리학과 풍수지리학에 대해 "동양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사람은 각자의 결정된 운명과 함께 풍수여건에 따라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으며 정해진 삶을 살아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사주는 태어나면서 정해진 운명을 살아간다는 숙명론이라고 할 수 있지만, 풍수는 안 좋으면 옮기면 되듯이 정해진 운명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개운학이라는 점이 다르다"며 풍수지리학의 연구를 통해 발전과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풍수학이 오천년을 이어져 내려온 것은 그 안에 참된 진리(眞理)가 담겨져 있기 때문임을 강조하는 조태운 교수는 "풍수는 근본적으로 성현(聖賢)들이 경전(經典)에 밝혀놓은 진리(眞理)를 바탕으로 우리의 선인(先人)들이 수 천년 간 검증을 통해 체계화하며 발전해온 통계학적 삶의 경험철학이다. 풍수에는 '돌아가신 조상을 좋은 자리에 모셔야 후손이 발복(發福)한다'는 묘(墓)자리와 관련된 음택풍수(陰宅風水)와 '사는 동안의 길흉은 생활하는 공간의 기운으로부터 온다'하여 도읍이나 고을의 조성은 물론 개인의 사택을 정할 때도 활용 되었던 양택풍수(陽宅風水)로 대별되는데 현대사회에서는 양택풍수를 더 중시해야 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모르고 무심코 살았을 뿐이지 가정에서 벌어지는 길흉사 전부가 풍수에 의한 기(氣)의 운행과 관계되어 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기(氣)가 모여 생기(生氣)를 타게 되면 내적으로는 그 곳에 사는 사람의 운이 발복(發福)되어 건강, 부, 명예, 권력 등을 얻게 되고, 외적으로는 집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여 상권이 발달되고 주변의 땅값이 오르게 돼 번영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물이 갈라지고 기운이 흩어지는 곳에 살게 되면 건강이 나빠지고 우환이 끊이질 않으며 쇠패해져 가기 때문에 생활에 있어 그 어느 것보다 중요한 것이 풍수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한번 명당은 영원한 명당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조태운 교수는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부유한 땅'도 운이 다하면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게 되고 '가난한 땅'도 제 운을 만나면 그 기간 동안은 번영을 이룰 수 있다며, 이는 지운(地運)의 변화에 의해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주변상권이나 교통여건, 개발계획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그 평가 기준을 순수하게 풍수이론에만 100% 의존하여 분석하는 부동산컨설팅 등 풍수지리학이 경제적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조태운 교수는 이어 "풍수는 이제 동양을 넘어 서구사회에서도 도시개발 뿐 아니라 부동산의 투자부분까지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으며 풍수의 법칙대로 도시개발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흐름이며 추세가 됐다. 반면에 우리는 본래 풍수사상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면서도 현실적인 적용은 아직까지 미흡한 상태다"며 "풍수를 다른 말로 구빈지학(救貧之學)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빈한함을 구제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뜻이다. 부부의 화합, 아이들의 성장과 학업능률의 향상, 어르신들의 건강문제, 재산의 증식 등 인간사의 모든 길흉문제의 해결은 물론 현대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있는 많은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최상의 컨텐츠가 바로 풍수다"며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 및 총체적인 대안을 풍수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


◇조태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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