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감'이 사회 전반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이제 '에너지 절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에너지 절감'은 일차적으로 유한한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자는 것이지만, 나아가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전파중이다.
이유상 대표는 "살아 숨 쉬는 건축물을 짓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사람이 호흡을 하듯 건축물도 숨을 쉬어야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몸과 마음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력을 얻은 건축물은 하늘, 땅,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허파와 같은 창호, 피부와 같은 벽면, 백회와 같은 지붕 용마루의 벤트를 통해 호흡을 하며 쾌적함을 유지하고 최적의 상태를 사람에게 전달한다"며 "숨을 쉬면서 공기를 통해 여과되는 이로운 물질이 나오므로 건축물을 구성하는 소재나 방식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흙에서 나오는 음이온, 광물질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이에 참솔건축은 목조건축의 주요 소재인 나무의 성질을 면밀히 파악하고, 나무의 방향과 재질을 고려해 나무의 기운이 건물 안으로 올바르게 모이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둥의 경우 뿌리가 아래, 가지가 위로 가게하고 서까래와 도리의 경우 뿌리가 밖, 가지가 중심으로 향하게 하여 질서 정연히 설치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나무 뿐만 아니라 다른 소재의 경우에도 그 성질을 잘 알아야 쾌적하고 아늑한 건축물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그간 해왔던 데로 좋은 자리(터)에 자연에 순응하는 집을 지어 건축주와 자연에게 이롭게 하는 동시에 그 곳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좋은 에너지, 좋은 기운을 받아 행복해지고 큰 역량을 얻어 사회에 좋을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는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목재로 지은 건물은 같은 규모의 철근콘크리트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2% 줄일 수 있다는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목재는 열전도율이 콘크리트의 10분의1, 철강의 300분의1 정도로 매우 낮아 단열 성능이 높고 대기 중 수분을 조절해 최적의 실내습도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러한 목재의 장점과 기능을 살리고 생명을 불어 넣어 쾌적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겠다는 참솔건축이 함께 할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는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경제팀 gh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