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스피드 경쟁이 뜨겁다. 최근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즈앤노블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책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개시, 아마존닷컴과 당일 배송 맞불 전쟁을 벌인다는 해외 토픽이 글로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크린토피아는 아침에 맡긴 세탁물을 저녁에 찾는 '당일 세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당일 세탁 서비스 인기 아이템 중 하나는 교복. 교복은 학생들이 하루 종일 입고 있기 때문에 찌든 때와 오염이 잦아 자주 세탁 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늦은 귀가로 인해 금요일저녁 혹은 토요일 밖에 세탁할 시간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짧은 시간 동안 세탁부터 건조, 다림질까지 하기에는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침에 세탁물을 맡기고 저녁에 찾을 수 있는 '당일 세탁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물류시스템 덕분이다. 크린토피아는 하루에 세 번 수거와 배송을 하는 1일 3회 배송 시스템을 도입,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측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빠르고 깨끗한 세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교복세탁서비스 이용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 매장이나 세탁 품목에 따라 '당일 세탁 서비스'가 불가한 경우가 있으며, 매장별로 오전 오전 수거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이용하는 매장의 수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죽, 운동화, 다운류 등 일부 품목은 세탁이나 건조 공정상 당일 세탁이 불가하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