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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한국경마 사상 최초 5년 연속 100승 기록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9-11 10:35


렛츠런 파크 서울의 문세영 기수(33)가 한국경마 최초로 '5년 연속 100승'이라는 깜짝놀랄 만한 기록을 달성했다.

전주까지 시즌 98승을 기록중이던 문세영은 지난 6일 제3경주와 제7경주에서 우승하며 시즌 100승을 기록, 2010년부터 5년 연속 세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이후 경주에서도 4승을 추가해 개인통산 1015승을 기록했다.

문세영은 지난달 16일에는 개인통산 1000승을 기록하며 당분간 깨지기 힘들 것으로 분석됐던 박태종(2004년 2월)의 1000승 기록을 따라붙었다. 당시 데뷔 4년차였던 문세영은 불과 10년 만에 전문가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한 것. 박태종은 현재 1883승을 기록하며 2000승을 바라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등 뒤에서 선배를 쫓으며 말을 타고 싶다"며 박태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던 문세영은 불과 3주만에 '5년 연속 100승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태종의 시즌 100승 달성은 1996년을 최초로 현재까지 4번 있었고, 연속으로 100승을 넘긴 적은 없다. 2006년 120승을 기록한 이듬해 98승, 2008년 97승 이후 또 2009년 114승을 기록한 후 시즌 100승은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문세영은 개인통산 우승횟수를 제외한 기록들에서 이미 박태종을 넘어서고 있다. 박태종이 2006년 기록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20승을 2008년 128승으로 갈아치웠다. 당시 1분기에만 38승을 기록한 문세영은 "프로라면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을 깨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그도 2009년에는 84승을 기록하며 해를 거듭해 100승을 넘기는 기록은 좀처럼 달성되기 어려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문세영은 2010년 118승, 2011년 105승을 기록하며 연속으로 100승을 넘겼다. 내친 김에 2012년에는 148승을 기록해 자신이 2008년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앞으로 예정된 경주수는 1116개 경주. 지난 6일까지 시행된 743개 경주 중 104경주에서 우승한 문세영이 올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길 수 있을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중인 문세영 기수가 국내 경마 최초로 5년연속 100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기록 달성 뒤 환하게 웃고 있는 문 기수.


한국경마 두번째 1천승 달성한 문세영 기수

렛츠런파크 서울(구 서울경마공원, 본부장 김학신)에서 활동 중인 문세영 기수(프리기수, 33세)가 한국경마 역사상 두 번째로 '1천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전주까지 999승을 기록 중이던 문세영 기수는 16일(토) 첫 경주를 부터 기다렸다는 듯이 승리를 따내, 한국경마 사상 2번째 1000승을 기록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제1경주에 '천하미인'에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200M지점에서부터 선두를 탈환,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문세영 기수의 1000승은 박태종 기수가 2004년 2월 최초로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 사진은 1000승을 달성한 직수 경주마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의 모습. //

// 2014. 8. 16//

/ 사진 = 한국마사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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