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사재준(40·2기)이 기지개를 활짝 폈다.
그는 2011년 스포츠월드배 대상 3위에 오르며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여세를 몰아 그해 그랑프리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2012년에도 상금 1억여 원을 획득하며 상승곡선을 그렸으나 지난해 랭킹 49위로 추락하며 이름이 잊혀지는 듯 했다.
사재준은 올 시즌 들어서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랭킹 18위까지 주어지는 이번 이사장배에서도 랭킹 14위로 간신히 본선 출전권을 따냈지만, 스타급 선수들에 가려 우승후보에 단 한 번도 거론되지 않았다.
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다. 다만 빈공간이 열리면 기회는 있을거라 생각했다. 예상대로 빈 공간을 파고 들어간 게 적중했다. 오랜만에 시상대에 서 정말 기쁘다.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그의 우승은 고배당으로 이어져 쌍승에서는 151배, 복승과 삼복승에서는 각각 63배와 68배가 터졌다.
한편 준우승은 나병창(39·2기)이 차지했고, 올해 51세로 경정 최고령자인 박석문(2기)이 손지영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백전노장' 사재준이 7년8개월만에 자신의 통산 두번째 빅매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이사장배 결승에서 선두로 나선 사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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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스타트 방식의 경정경주가 첫 실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3일부터 온라인스타트 방식의 경주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정은 플라잉스타트로 시작된다. 이는 모터보트가 질주하는 상태에서 정해진 시간 안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정지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온라인 스타트 방식을 추가하는 것이다.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매회 8, 10경주 후에 팬들에게 선보이며 현행 플라잉스타트 방식의 2주회(1200m)경주도 병행 실시된다. 경정측은 경주방식의 다양화를 위한 이같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함으로써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