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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프란치스코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교황 방한 일정(14~18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 방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아시아 청년들이 모이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교황이 대륙별로 진행되는 아시아 청년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교황은 15일 오후 아시아 청년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친교를 나눈다.
교황은 이날 오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신자들과 함께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이 미사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초대된다. 교황은 이 미사 중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교황이 한국 천주교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시복 미사를 집전한다.
교황은 이날 시복식에 앞서 한국의 최대 순교 성지인 서소문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한다.
한국 천주교회는 평신도의 자발적 신앙으로 성장하여 평신도가 처형된 대표적 장소인 서소문순교성지를 통해 순교 영성을 되새기고 있다.
교황은 시복식 이후 음성 꽃동네로 이동해 장애인들을 만난다.
교황은 이어 한국 수도자 4000여명을 만나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제적 유대를 확인한다.
17일엔 충남 해미순교성지를 방문해 아시아주교들을 만나고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아시아 청년대회에는 총 23개 국가 약 2,000명의 청년들과 약 4,000명의 한국 청년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8월 18일 오전 7대 종단 지도자들과 만난다. 염수정 추기경은 교황 방한에 앞서 지난 5월 29일 7대 종단 지도자과 오찬을 가지며 교황과의 만남과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초청했다. 이어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지난 9일 교황 방한 환영 메시지를 발표하며 한국의 다종교 지도자들의 화합이 이뤄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45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한다.
교황은 이날 미사에서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