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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법은?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12 14:43


스트레스는 우리의 건강, 특히 탈모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친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먼저 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반응하고, 신경계의 반응은 내분비계를 자극하고,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누적되면 신진대사에 이상을 가져옴으로써 인체에 여러 가지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

스트레스는 뇌하수체와 부신 등에도 영향을 주어 심장 박동을 증가시키고, 동공축소, 근육수축 등을 일으키는 물질들을 분비함으로써 혈액순환 장애, 호르몬 불균형, 신진대사의 이상을 가져와 결국 모근에 영향을 미쳐 탈모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으로 다양하게 발생하므로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는 없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잘 풀어주고 해소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한다면 탈모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탈모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수면은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이기 때문이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피로가 쌓이고, 성격이 예민해지며, 짜증이 나기 쉽다. 업무 스트레스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 탈모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환자들의 경우 뒷목이 뻣뻣해지고 두피가 딱딱해지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이렇게 되면 모근에 분포된 혈관을 조이게 되어 혈액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기 어렵다. 충분한 숙면은 피로 해소는 물론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줘 가벼운 근육통은 저절로 풀리게 된다. 만약 숙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다면 수면 시간을 늘림으로써 어느 정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또 탈모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영양의 불균형을 피하는 것이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매일같이 균형 잡힌 식단을 마주 할 수 없다. 또 환경 파괴와 토양 영양성분의 고갈로 이전과 똑같은 식사를 하더라도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학계의 보고도 있다. 따라서 가급적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노력하고, 비타민제나 종합영양제,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한 영양보충제를 챙겨먹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과음을 하거나 단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병이 된다. 술은 몸에 열을 많이 발생시키므로 열성체질의 탈모나 두피의 염증이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심한 체중감량 후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도 바로 영양의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탈모 환자가 무조건 운동만 열심히 한다고 머리카락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줘 탈모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운동 중에 흘리는 땀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이와 함께 적절한 운동은 숙면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취미 삼아 꾸준히 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탈모의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름다울수한의원 전영세 원장은 "탈모의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인 요인들이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며 "탈모로 고민이라면 탈모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탈모의 원인이나 치료 방법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이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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