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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현 기수의 '강해', SLTC트로피경주 우승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09 22:37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강해'(22조 안병기 조교사)가 9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3경주(국2, 1800M, 3세↑, 핸디캡)로 열린 총상금 1.5억원의 제10회 SLTC(말레이시아)트로피 경주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강해'는 초반 중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지만 결승선 건너편 직선주로를 선회하면서 차츰 순위를 끌어올렸으며, 마지막 4코너를 선회하면서 선두그룹 바로 뒤에 위치하면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강해'의 최범현 기수는 총력을 다해 추진을 시작했다. 출발 이후 줄곧 선두였던 '라온모리스'가 승기를 굳히는 듯 했지만 결승선을 200미터 앞둔 지점부터 '강해'가 선두를 위협하더니 100미터를 남기고는 극적으로 선두로 부상해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제10회 SLTC트로피경주 우승을 차지한 '강해'는 국내 유명 씨수말인 '디디미'의 자마로, 통산 4번째 승리를 특별경주로 장식하게 되었다. 우승 기록은 1분 59.8초였고 확정배당률은 단승식이 10.9배, 연승식은 2.2배를 기록했다.

한편 우승의 주역인 최범현 기수는 MJC트로피 특별경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틀 경주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마사회는 해외 주요 경마 시행체들과의 지속적 교류 및 유대 강화를 위해 매년 트로피교환경주를 갖고 있다. 이날 시상을 위해서 말레이시아 경마시행체(SLTC)에서 찬람콩(Chan Lam Kong) 부회장이 참석, 준비한 트로피를 직접 시상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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