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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 덕성여대, 나이지리아 학생 입국 취소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4-08-03 11:36



에볼라 덕성여대

에볼라 덕성여대

서아프리카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는 에볼라 공포가 국내 여성대회에까지 영향을 줬다.

덕성여대와 유엔 여성기구는 4일부터 서울에서 '제2차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공감적 봉사:여성 임파워먼트를 위한 교육'을 주제로 하며, 전 세계 32개국에서 대학생 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문제는 참가국 중 에볼라가 발병한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알제리, 르완다, 가나 아프리카 11개국이 포함된 점이 반발을 산 것.

덕성여대 학생들과 누리꾼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덕성여대 재학생임을 밝힌 한 시민은 청와대 자유게시판에 "모든 학우가 이 대회의 취소를 바라고 있다. 유엔과 함께 하는 대회로 취소가 쉽지 않다. 국가적 차원에서 도와달라"라는 글을 올렸고,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비상이다. 국민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취소해달라"라는 청원을 올려 하루 만에 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냈다.

일단 덕성여대 측은 에볼라 발생국가인 나이지리아 학생 3명의 참가를 취소시키는 한편, 나머지 아프리카 학생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의료봉사단체 '굿뉴스의료봉사회'가 아프리카 4개국에서 예정했던 '제7회 아프리카의료봉사단' 행사 역시 같은 논란에 휘말린 끝에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경상남도 사천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연 '사천세계타악축제'에도 참가자 가운데 아프리카 기니 출신 팀이 포함된 사실이 공개돼 우려를 사고 있다.


현재 덕성여대는 내부 커뮤니티에 행사 안전에 대한 공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다르면 나이지리아 참가국 학생들 3명에 대해서는 초청 취하 조치를 내렸고, 아프리카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적외선 체온 측정과 의료진 문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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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8일 지난 2월부터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국에서 1200여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67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볼라 덕성여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

에볼라 덕성여대, 조심해야지", "

에볼라 덕성여대, 취소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

에볼라 덕성여대, 아프리카 학생들도 짜증날듯", "

에볼라 덕성여대, 문제가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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