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신체의 균형이 안면비대칭과 턱 관절장애를 부른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30 12:18 | 최종수정 2014-07-30 12:18


사람의 몸은 작은 것 하나가 문제가 생겨도 매우 불편함을 느끼게 되기 마련이다. 그야말로 손가락 끝에 작은 가시가 하나 박혀도 하루 종일 신경 쓰인다.

안면비대칭이나 턱 관절 장애의 경우에도 그렇다. 비록 생명을 논의할 정도의 큰 질환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문제일 수 밖에 없다.

안면비대칭이나 턱 관절 장애가 발생되는 원인으로는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것이 있다. 선천적인 원인은 태어날 때부터 턱뼈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후천적인 원인은 사고나 잘못된 습관, 신체의 불균형으로 인해 턱은 물론 얼굴 전체가 변형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면비대칭의 경우 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즉, 턱이 잘못돼 얼굴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얼굴이 먼저 변형돼 턱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게 대진당 기치료원 박남수 원장의 이론이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턱 관절에서 먼저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법 또한 턱 위주로 발전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왜 얼굴이 후천적으로 변위 변형이 진행되는 것일까?

우리의 신체는 적응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래서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이에 적응하기 위해 얼굴이 스스로 변위 변형을 만들어 내게 된다. 실제로 안면비대칭인 사람을 관찰해 보면, 어느 한 부위만 변위 변형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다리나 골반, 엉덩이 등이 같이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바른 원인을 알지 못하고, 턱 관절만을 치료하게 되면 결국 다시 증상들이 재발하게 되어 똑같은 치료를 반복해야 되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를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만약 안면에 변형이 오는 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얼굴이 휘어지기 때문에 코도 휘어져 보이게 될 수 있고, 입이 튀어나올 수도 있으며 턱도 휘어질 수 있고, 이마가 뒤로 넘어가고 눈썹과 눈의 모양도 달라질 수 있다.


대진당 기치료원 박남수 원장은 "턱 관절 장애와 안면비대칭의 경우 개개인마다 다르지만 결국 신체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위별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근본원인이 해결되지 않아 또 다시 재발을 하게 되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완전하게 재발되지 않도록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전신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게 무너진 신체의 균형 때문에 생기는 턱 관절 질환과 안면비대칭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 주어야 더 큰 변형을 막을 수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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