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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헌 전 프로농구 선수가 살인 및 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을 확정 받았다.
앞서 지난해 6월 정상헌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위치한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최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이틀간 차량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 암매장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상헌은 아내와 처형이 공동으로 운영했던 상가 권리금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으며, 살해 뒤 정상헌은 최 씨의 휴대전화로 가족 및 지인들에게 최 씨가 보낸 것 처럼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최 씨의 시신이 담긴 가방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태워버리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형량 작은 것 아니냐",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1심에서 5년 줄었네",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유족들 얼굴 어떻게 보나",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우발적일 수 있지만 사체 은닉까진 너무했다", "정상헌 징역 20년 확정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고교시절 농구 천재로 불렸던 정상헌은 청소년 대표시절 방성윤, 김일두와 중국을 격파하는 등 허재 이후 최고재능을 가진 선수로 주목받았다.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 했지만 고려대시절부터 무단으로 숙소를 이탈하는 등 적응장애를 보이며 결국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폐차알선업 등으로 생활해오던 정상헌은 결혼 후 전세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처가에서 생활하면서 처형으로부터 무시를 당해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