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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채권단의 투자 승인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전세계 타이어시장은 약 16억개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북미시장이 약 20%를 차지한다. 특히 북미는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또한 자동차의 새로운 메카인 미국 남부지역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교체용 시장의 재구매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296km)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km)과도 근접해있다.
미국고무협회(RMA)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예상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성장률(CAGR)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OE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은 미국 공장 건설 재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현대-기아차의 OE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중 현대-기아 북미 공장의 공급량이 가장 많다.
지난 1975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교체용 시장(RE)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북미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기 스포츠 마케팅을 후원하고 있다. 2010년부터 NBA의 강팀으로 손꼽히는 LA 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의 스폰서십에 이어 최근에는 NBA리그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또한 미국 국민 스포츠라 불리는 미식축구리그(NFL)의 뉴욕 제츠를 후원하기도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