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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이사 김창규)가 1일 채권단의 투자 승인으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 재개한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해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 1300만 달러를 투입,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약 400만 개 생산능력(CAPA)을 갖춘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북미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한 자동차의 메카인 미국 남부지역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교체용 시장의 재구매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296km)와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km)과도 근접해있다.
미국고무협회(RMA)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예상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성장률(CAGR)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OE 수요 증가 등의 긍정적 요인은 미국 공장 건설 재개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글로벌 완성차업체 및 현대/기아차의 OE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금호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3사중 현대/기아 북미 공장의 공급량이 가장 많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