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들이 다양한 지역의 유명 맛집 입점을 통해 고객 몰이에 한창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맛집 모시기 열풍이 식품업계로 옮겨가고 있다. 인기 외식업체의 메뉴를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하고 있는 것. 검증된 맛집의 인기 메뉴를 그대로 재현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이마트도 삼원가든과 제휴한 '백탕?홍탕 갈비탕'을 판매하고 있다. 고유의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집에서 쉽게 끓일 수 있게 편의성을 더했다. 또한 서울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과 공동 개발한 냉동 '순희네 빈대떡'도 선보였다. 추정애 순희네 빈대떡 사장이 빈대떡 제조비법을 이마트에 전수해주고, 국내 전류 전문제조업체가 레시피대로 빈대떡을 만들어 그 맛을 담아냈다. 두 제품 모두 광장시장, 삼원가든 매장 모습을 제품 패키지에 담아 맛집에서 갓 가져온 듯한 느낌을 더했다.
롯데마트는 스타 셰프인 에드워드 권의 레스토랑 '더 믹스드원'에서 선보이는 수비드 스테이크를 상품화 해 '에드워드 권 수비드 스테이크' 4종을 출시했다. '수비드' 기법은 저온진공 요리법으로, 진공포장 상태인 고기를 장시간 저온에서 요리해 육즙을 그대로 살리고 고기 자체 맛을 완벽하게 보존하는 슬로 푸드 조리법이다. 고급 레스토랑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테이크를 가정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 by VIPS'는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빕스(VIPS)'의 전문 셰프들과 공동으로 개발해 만든 제품이다.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맛을 가정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즉석제품으로 선보였다. 버거스테이크, 피자, 오렌지 바비큐폭립, 볶음밥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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