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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탈영병, 군과 밤샘 대치...검거 작전 지역서 총격전 까지
고성 동부전선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후 탈영한 탈영병 임모 병장이 군 당국과 강원 고성군 제진검문소 북쪽에서 밤샘 대치 상황을 이어갔다.
이 지역에는 703 특공연대가 투입돼 임 병장에 대한 체포 작전을 벌이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며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군 당국은 임 병장이 21일 오후 8시15분께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뒤 무장 탈영하자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했고,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전날 오후 2시17분께 숲 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발견했다.
그러나 2시23분께 임 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해 상호 간 10여발을 쏘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군 병력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며 "이에 우리 병력이 10여발을 사격했고 임 병장은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전했다.
임 병장이 포위망 탈출을 시도하다가 발각돼 숲 속으로 다시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
많은 네티즌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대치 상황 소식에 "총기 난사 탈영병, 정말 어떻게 될까요?", "총기 난사 탈영병, 왜 이러한 일을 했을까요?", "총기 난사 탈영병, 진짜 본인도 힘들 것 같네요", "총기 난사 탈영병, 더 이상 아무도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총기 난사 사건 발생 후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 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연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발령할 수 있다.
평소에는 '셋'을 유지하다가 북한군의 침투가 예상되면 '둘'로 올라가고, '하나'는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