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RV차량의 인기가 뜨겁다. 하지만 중형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 또한 사실. 이에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한 뒤 다시 되팔 때의 수익성까지 고려해 중고차 시장을 찾는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다.
신차에 비해 몇 백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디젤의 인기로 인해 RV차량 시세는 앞으로도 보합세가 예상되는 만큼, 시간이 지난 후에도 안정적인 가격에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카즈에 따르면 대표적인 RV모델 기아 카니발의 경우, 2011년식을 기준으로 신차보다 500만~600만원 가량 저렴한 1500만~1900만 원대 시세가 형성돼 있다.
카렌스는 신차 대비 400만원 가량 저렴한 1100만~1200만 원대의 가격에 2011년식 모델을 구매 가능하다.
쉐보레(한국GM) 올란도 LT프리미엄 2011년식은 신차와 중고 모델의 가격차이가 크다. 신차가격은 2305만원인데 비해 중고차가격은 1490만원으로 800만원 가까이 차이 난다.
수입 RV 역시 1000만 원대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벤츠 B클래스 B200(2011년식)은 1900만 원대의 시세를 보이고 있고, 연식을 조금 더 낮춘다면 포드 S-MAX(2008년식)와 볼보 V50(2010년식) 역시 각각 1600만원과 1900만원대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카즈 매물관리부 최경욱 팀장은 "지난 5월 중순 신형 카니발이 발표됐지만, 중고 카니발의 시세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되면 중고 RV차량의 수요가 더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매를 원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조언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