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인기는 좋아' 미니제품 바람 '솔솔'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6-16 10:28





미니 과자, 미니 립스틱, 미니 헤어 드라이어….

바야흐로 미니 바람의 시대다.

식음료업계는 물론 화장품, 가전업계 등 전반에 걸쳐 기존 제품 크기를 줄이고 실용성을 더한 미니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돌코리아 가공식품팀 김학선 상무는 "1인 가구 및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가 미니 제품 트렌드의 배경이 됐다"며 "올 여름 미니백 인기와 함께 한동안 다양한 미니 제품 출시가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3월 집계한 매출자료에서도 미니백 매출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미니 사이즈 포켓 간식

최근 식음료업계는 1인 가구, 싱글족이 증가함에 따라 소용량, 낱개 포장 등 패키지에 주력한 제품을 출시하여 미니백에 넣고 다니도록 하고 있다. 돌(Dole)코리아 '120㎖ 포도, 오렌지 주스'는 한손에 잡기 편하고 휴대가 간편해 아웃도어 활동이나, 혼자 사는 싱글족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롯데칠성의 '아이시스 8.0'은 제품 크기와 용량을 300㎖로 줄인 소용량 슬림페트 '아이시스 8.0 미니'를 내놨다. 기존의 슬림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와 용량을 줄여 들고 다니는 생수의 휴대성을 강화해 여성 소비자를 유혹한다. 기존의 크기를 작게 줄인 제품 외에 적당량을 담아 소포장으로 출시된 제품도 인기다. 돌(Dole)코리아 '후룻&넛츠'는 20g씩 소포장으로 적당량을 먹을 수 있게 담은 프리미엄 스낵이다. 소포장 패키지로 휴대가 간편해 바쁜 직장인이나 다이어트 중인 여성에게 적합하다. CJ제일제당 '미니서플리'는 포켓 사이즈로 간편하게 휴대하며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신개념 비타민 제품이다. 대다수 건강기능식품이 4주일분 위주로 출시된 반면 '미니서플리'는 6일 분량으로 작게 포장됐다.

다양한 사이즈 구성 뷰티 제품들


식음료 제품 외에 뷰티 업계에서도 미니 사이즈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소비자가 필요한 상황별로 제품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소용량 제품은 여름 휴가철, 여행지나 아웃도어 활동시 1회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하기에도 좋다. 네이처리퍼블릭 '코튼프레시 데오드란트'는 150㎖의 대용량 사이즈뿐만 아니라 100㎖의 간편한 사이즈로도 출시돼 휴대가 간편하고 야외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니스프리는 지난 3월 '스마트 파운데이션' 4종과 베이스 믹스 아이템 '스마트 메이크업 블렌더'를 출시했다. 이들 제품 모두 15㎖의 소용량 용기로 출시돼 휴대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한 개의 파운데이션을 끝까지 사용하지 못하고 계절별로 바뀌는 피부 타입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에뛰드 하우스는 컬러팝 틴트의 축소 버전인 '컬러 팝 반짝 틴트 미니'를 구성해 파우치가 뚱뚱해질 걱정이 없어 가방 속 무게를 줄여주고 한 번에 다양한 컬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가방 속 휴대용 스마트 기기

전자 제품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의 미러러스 스마트 카메라 'NX미니'는 두께가 22.5㎜의 소형 제품으로 크기는 줄였지만 초고속 셔터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바로 SNS에 공유하는 젊은 여성들의 가방 속 휴대가 간편한 스마트한 제품이다. LG전자의 휴대용 사진 프린터 '포켓포토(포포)'는 지난 12월 기존 제품 대비 4㎜나 얇아진 두께로 더욱 슬림한 디자인을 구성한 '포켓포토2'를 출시했다. 여성용 미니백은 물론 파우치에도 들어갈 만한 크기다. 유닉스전자는 지난 11월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헤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미니 헤어 스타일러 '테이크아웃'을 출시했다. 초소형, 초경량으로 제작해 1020 여성깃의 휴대성을 높이고 밖에서도 급하게 스타일링이 필요한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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