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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명ㆍ중국 10명, LG배 본선 16강 진출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6-09 20:14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전에서 한국이 10명이 출전해 6명이 승리했다.

9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 컨벤션센터 특별대국실에서 막이 오른 경기에서 10판 모두 한중전을 펼친 끝에 6승 4패를 거둔 한국은 특히 상위 랭커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2000년생 리웨이칭 초단과의 첫 맞대결에서 14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랭킹 2위 김지석 9단도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저우루이양 9단에게 26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저우루이양 9단에게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4위 최철한 9단은 지난해 몽백합배 우승자 미위팅 9단에게 15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가장 먼저 16강행을 확정지었고, 5위 박영훈 9단은 15회 대회 우승자 파오원야오 9단에게 223수 만에 흑 불계승, 8위 강동윤 9단은 리쉬안하오 5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 14위 변상일 3단은 랴오싱원 5단에게 19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판팅위 9단에게 패한 이세돌 9단을 비롯해 안형준-안국현-김동호 4단은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17명이 본선 32강에 출전한 중국은 한국에 4승 6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일본에 4전 전승, 대만에 1승을 추가하는 등 10명의 선수를 16강에 안착시키며 대회 7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16강 진출자는 지난해 7명보다도 3명 많은 숫자며, 랭킹 1~2위 스웨·천야오예 9단과 전기 대회 LG배 챔피언 퉈자시 9단, 지난해 삼성화재배와 응씨배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과 판팅위 9단 등 세계 챔피언 출신이 5명이나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반면 일본과 대만은 16강에 1명도 진출시키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오전 9시부터 속개될 예정인 본선 16강전은 박정환 9단 vs 탕웨이싱 9단, 김지석 9단 vs 리저 6단, 최철한 9단 vs 셰허 9단, 박영훈 9단 vs 안둥쉬 5단, 강동윤 9단 vs 판팅위 9단, 변상일 3단 vs 퉈자시 9단의 한ㆍ중전 6판과 스웨 9단 vs 천야오예 9단, 셰얼하오 2단 vs 딩스슝 초단의 중ㆍ중전 2판의 대결로 압축됐다.

16강전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박정환ㆍ김지석ㆍ강동윤 9단은 각각 1승씩을 거두고 있으며 최철한 9단은 1승 5패로 열세, 박영훈 9단ㆍ변상일 3단은 첫 대결이다.

총규모 13억원의 제1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가 주어진다.

한편 검토실에는 유창혁 9단이 이끄는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 선수들이 대거 운집해 32강 전판을 연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LG배 본선부터는 보다 공정한 경기를 위해 점심 시간을 폐지하고, 제한시간 내에서 휴식공간을 이용해 간식 섭취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16강 진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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