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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아들 고소
정예선 씨는 지난달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자신의 SNS에 "대통령에 소리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 세례한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민도 미개하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정씨를 고소한 유가족은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오 씨는 고소장 외에도 추가 법적 대응을 위해 유족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후보는 문제의 아들 발언이 나온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하고 유세 기간 중에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
지난 12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뽑힌 뒤 수락 연설에서는서 "아들의 철없는 짓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 후보의 아내 역시 강연을 통해 아들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이같은 부모의 사과가 나온 뒤에 유가족이 법적 대응을 밝히면서 이들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느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정작 필화의 당사자인 정예선 씨가 사과없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태도 또한 고소로 이어진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몽준 아들 고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정몽준 아들 고소, 당사자가 진심어린 사과만 했더라도 이랬을까요" "정몽준 아들 고소, 나이가 18살이면 자기 스스로 입장을 밝힐 만한데" "정몽준 아들 고소, 아들은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고 여기는 걸까요" "정몽준 아들 고소, 당사자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