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만시지탄'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을 맞아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정부여당과 최대한 협력하겠다"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책마련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 세월호 참사에 관한 한 정부는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위한 특별법에는 성역 없는 조사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조사 대상에서 정치권도 예외일 수 없다. 진상조사위원회에는 유가족 대표의 참여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나갔다.
김 대표는 "국가 재난 시 위기 관리의 컨트롤 타워는 청와대의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고 지휘해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며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금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선장과 선원들, 유병언회장 일가 비리에 수사력을 집중할 뿐 세월호 침몰 당시 살릴 수 있었던 아이들과 승객들을 죽게 한 정부차원의 초동대응의 책임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운영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준비하는 범국민적 기구가 필요하다. 또 다른 해양사고를 막자는 것을 넘어서,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세우자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지금은 실종자들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수습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