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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초등학생도 아니고 책임져야"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4-05-19 17:55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이 '국민정서 미개' 발언을 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 정예선 씨를 고소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의견을 밝혔다.

19일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어떨까?"라며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성인이다.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다.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다. 그런데 정예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 했으니"라고 지적했다.

이날 단원고 희생 학생의 유족 오모(45)씨가 '국민이 미개'라는 발언을 한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인 예선(19)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유가족은 "정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가 사과했다는 이유로 흐지부지 지나갔는데,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그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고소 이유를 전했다.

오 씨는 고소장 외에도 추가 법적 대응을 위해 유족 100여명에게서 위임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달 18일 정몽준 막내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하잖아"라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느냐"는 글을 게재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은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으며, 지난 12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을 당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사과했다.

또한 19일 열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와의 첫 tv 토론회에서 "의도한 눈물이 아니었느냐는 소리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정몽준 후보는 "나를 과대평가했다.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눈물을 흘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관련 진중권의 발언에 "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직접 사과 제안". "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말처럼 직접 사과한다고 고소 취하 할까요?",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명예 훼손 범위 안에 들어갈 것 같다", "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 진중권 초등학생 아닌 성인으로 책임지라고 했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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