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자신의 아이들을 밖으로 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사실 이 여성은 아이들을 살리기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다행히 아이들은 이웃 주민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이 아파트 4층에서 거주하는 밀라 악사코바(36)는 화염과 연기때문에 빠져나올수 없자 자신의 네살배기 반야와 13세 나탈리아를 주민들이 있는 아래층으로 던졌다.
기적적으로 침대 시트를 들고 있던 주민들은 떨어지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받아냈다. 하지만 밀라는 시트가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 판단, 집안으로 다시 몸을 피했다. 그녀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됐고, 연기를 많이 마셨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그녀가 아이들을 밖으로 탈출시키지 않았다면 더 위험했을 것"이라며 "화재원인은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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