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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외식업계 '네이밍 마케팅' 대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3-28 09:58


외식업계가 최근 네이밍 마케팅을 앞세워 고객 시선 잡기에 한창이다. 네이밍은 인상 깊은 브랜드 혹은 제품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특히 메뉴의 주재료나 콘셉트를 기발하게 풀어내는 힌트 같은 네이밍을 선호한다. 잘 지어진 메뉴명은 소비자들이 메뉴를 선택할 때 특징을 쉽게 알 수 있고, 위트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을 돕는다.

한국 피자헛 마케팅팀 김예현 PR 매니저는 "제품을 재미있게 표현한 이름은 대중들이 알고 싶어하는 맛의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 줄 때 더 돋보인다"며 "메뉴를 맛보기 전에 첫 시선을 사로잡는 네이밍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자헛은 신제품의 특징을 위트 있게 표현한 '치즈5페라' 네이밍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치즈5페라'는 맛의 핵심이 되는 다섯 가지 치즈가 연출하는 맛의 하모니를 오페라에 비유해 재미있게 표현한 사례다. 제품의 특징을 명확히 표현한 한편, 숫자를 결합한 위트 있는 표현으로 기억에 오래 남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쿨푸드는 신제품 '갈비어부밥'에 의인화를 시도해 재미를 더한다. 밥 위에 갈비를 올린 메뉴의 비쥬얼을 마치 갈비가 밥을 '어부바'한 모습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두 가지 베스트셀러 메뉴를 한 접시 안에 담아 맛 볼 수 있는 메뉴에 '반바니아'라는 이국적인 이름을 붙여 콘셉트 네이밍을 시도했다. 이국적인 아웃백의 분위기에 맞춰 '반반'과 어감이 비슷한 '반바니아 나라로의 모험'이라고 설정해 이색적인 재미를 더한다.

맥도날드는 복고풍의 네이밍을 시도했다. 두툼한 패티와 스모키한 소스로 1955년 미국의 햄버거 맛을 재현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1955버거'로 메뉴 이름을 활용한 사례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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