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마트, 전기차 보급 운동에 적극 나선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3-12 15:00


이마트가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에 나선다.

이마트는 최근 BMW 그룹 코리아, 포스코ICT와 함께 민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체계 구축에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포스코ICT가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게 되며, BMW 그룹 코리아는 전기차 출시를 통해 시장 형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BMW 그룹 코리아와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제공하며 포스코ICT는 전기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구축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전기차 충전소가 설치,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우선 서울 및 수도권,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연내 60개 이마트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향후 운영 점포와 충전소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첫 충전소는 BMW 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쯤 문을 열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 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1kw 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감안하면 1시간 충전으로 약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3사는 BMW 전기차 뿐 만이 아니라 시판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도 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케이블 등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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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이유는 전기차가 차세대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고객 서비스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 2300여대에 불과한 전기차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충전소는 2100여곳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환경부와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도 이번 민간 충전소 협력과 별도로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필 이마트 기획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보다 빨리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마트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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