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국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에 나선다.
또 향후 시장 확대를 위해서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BMW 그룹 코리아와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제공하며 포스코ICT는 전기차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 구축에 나서게 된다.
지난 2011년 환경부 주도로 전기차 충전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의전기차 충전소가 설치,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충전소는 BMW 그룹 코리아의 신형 전기차 (i3) 출시 시점에 맞춰 오는 4월쯤 문을 열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기는 시간 당 약 7kw를 충전할 수 있는 '교류 완속 방식의 1타입 모델'로, 1kw 당 주행거리가 약 7km인 점을 감안하면 1시간 충전으로 약5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완전 방전상태에서 전기를 충전하는데 3시간 정도 걸린다.
3사는 BMW 전기차 뿐 만이 아니라 시판중인 국내 모든 전기차도 멤버십 카드를 구매하면, 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케이블 등을 설계했다.
정부는 현재 2300여대에 불과한 전기차 시장을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대하기 위해 지원을 시행하고 있지만 충전소는 2100여곳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마트는 현재 환경부와 진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도 이번 민간 충전소 협력과 별도로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1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현재 10개 점포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전국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필 이마트 기획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기차 시장이 보다 빨리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마트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