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암행검사 금감원이 직접 챙긴다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4-03-07 09:53


금융계 암행어사가 뜬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 본점과 영업점을 불시에 암행검사하기로 했다.

또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큰 금융투자 상품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벌인다.

금감원은 7일 오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올해 자본시장 부문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영업점 직권검사를 강화해 금융회사 본점과 영업점 구분없이 불시에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암행검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협회에 위탁해 실시해온 영업점 검사도 이제는 금감원이 직접 챙길 방침이다.

금감원은 특정금전신탁, 비우량회사채 등 불완전 판매로 소비자 권익 침해가 우려되는 부분에도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탁상품을 통한 부실 계열사 부당지원, 계열사에 대한 과도한 편익제공행위 등도 집중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불합리한 관행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은 파생상품 매매주문 등의 리스크 관리체계도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올해 판매실명제를 도입하고 창구 설명 때 필요한 투자위험지도 및 판매 후 확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해피콜(Happy Call) 규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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