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순에 상관없이 1,2,3착을 적중시켜야 하는 삼복승은 확률 35분의 1로 쌍승 (42분의 1) 보다는 맞히기가 쉽고, 복승 (21분의 1) 보다는 맞히기 어렵다. 그러나 최저배당으로 끝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심심찮게 대박도 연출되는 점을 감안하면 체감상 느끼는 적중확률은 쌍승 적중확률 보다 더 낮다. 삼복승 적중이 생각만큼 만만치 않은 것은 경륜에서 3착은 실력 외에 운에 따라 가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2착은 축 중심으로 레이스를 추리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지만 3착은 실력이 뒤처지더라도 줄을 잘 서면 언제든지 착순권 진입이 가능해 변수가 많다.
박대한도 올시즌 총 12회 출전에서 단한차례의 1~2착없이 3착만 6회를 기록하며 삼연대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26일에는 이현구-이으뜸에 이어 3착을 기록하며 삼복승 40.5배를 연출했고, 3월 2일 창원 결승에서도 송경방-원신재를 따라들어오며 삼복승 79.7배를 터뜨리는 등 최해용과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3착 본능을 뽐내고 있다. 박대한은 지난해 기록도 최해용 판박이다. 지난해 중반기에 특선급으로 승급한 박대한은 총 33회 출전에서 1착 2회, 2착 2회, 3착 11회로 최해용의 51.8%에 육박하는 45.4%의 삼연대율을 기록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내선활용에 능하고, 상황대처능력이 빠른 최해용과 박대한은 계속해서 기복없이 3착권내 진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선급의 장태찬, 우수급의 김경태와 김선우도 승률에 비해 삼연대율이 높은 선수"라고 추천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해용 ◇박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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