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대 수입 차량 가운데 폭스바겐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상위 5개 모델 중 3개나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티구안2.0 TDI 블루모션은 전년보다 58.6%나 증가한 5500대로 1위에 올랐고 골프2.0 TDI는 3202대로 3위, 제타2.0 TDI는 2108대로 5위를 차지했다.
4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3만687대가 팔려 전년보다 8.7%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
이 가격대에서는 폭스바겐과 BMW, 렉서스, 아우디, 미니가 5위권 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파사트2.0은 183.2% 급증한 3968대를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BMW320d는 3058대로 2위에 올랐으나 전년보다 30.2%가 줄어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은 렉서스 ES300h는 3배 이상 증가한 2875대가 팔렸다. 이어 아우디 A42.0(1745대)과 미구쿠퍼D 컨트리맨(1594대)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6000만원대 모델은 전체의 15.2% 비중을 차지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차 1위 브랜드인 BMW가 5위권내 4개 모델을 올리며 독식하다시피 했다. 2위에 벤츠 C220가 이름을 올렸을 뿐이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520d를 비롯해 528, X3 2.0d, 520xDrive 등 BMW 모델이 1위와 3~5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7000만원 이상 시장에서는 벤츠E300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아우디 A6 3.0 콰트로, 벤츠 E250 4MATIC, BMW 528 xDrive, 아우디 A7 3.0 콰트로가 뒤를 이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