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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인기도, 3천만원대 폭스바겐-6천만원대 BMW 1위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4-01-31 19:11


3000만원대 수입 차량 가운데 폭스바겐이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00만원대 차량은 폭스바겐과 BMW, 렉서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6000만원대에서는 BMW가 독주를 이어갔다.

3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토대로 가격대별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3000만원대 모델은 지난해 3만6790대가 팔려 전년 대비 2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수입차 판매대수 15만6497대 가운데 23.5%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다.

3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상위 5개 모델 중 3개나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폭스바겐 티구안2.0 TDI 블루모션은 전년보다 58.6%나 증가한 5500대로 1위에 올랐고 골프2.0 TDI는 3202대로 3위, 제타2.0 TDI는 2108대로 5위를 차지했다.

혼다 어코드2.4는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2배 넘게 증가한 2119대로 4위에 오른 반면, 토요타 캠리는 43.3%나 줄어 1위에서 2위로 하락했다.

4000만원대 수입차 모델은 3만687대가 팔려 전년보다 8.7% 늘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

이 가격대에서는 폭스바겐과 BMW, 렉서스, 아우디, 미니가 5위권 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파사트2.0은 183.2% 급증한 3968대를 기록해 가장 많이 팔렸다.


BMW320d는 3058대로 2위에 올랐으나 전년보다 30.2%가 줄어 폭스바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주목받은 렉서스 ES300h는 3배 이상 증가한 2875대가 팔렸다. 이어 아우디 A42.0(1745대)과 미구쿠퍼D 컨트리맨(1594대)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울러 6000만원대 모델은 전체의 15.2% 비중을 차지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차 1위 브랜드인 BMW가 5위권내 4개 모델을 올리며 독식하다시피 했다. 2위에 벤츠 C220가 이름을 올렸을 뿐이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던 520d를 비롯해 528, X3 2.0d, 520xDrive 등 BMW 모델이 1위와 3~5위를 휩쓸었다.

이밖에 7000만원 이상 시장에서는 벤츠E300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고 아우디 A6 3.0 콰트로, 벤츠 E250 4MATIC, BMW 528 xDrive, 아우디 A7 3.0 콰트로가 뒤를 이었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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