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2년만에 다시 공공기관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준공공기관 유지로 결정됐다. 직원 격려금 과다지급 등의 방만 경영으로 중점 관리대상이 됐던 한국거래소는 방만경영이 해소될 때까지 준공공기관으로 남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검토됐지만, 이번에도 실패했다. 본사가 위치한 부산지역과 지역 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정해제를 요구했지만 정부논리에 막히게 됐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한국거래소는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지정해제가 유력시 됐지만, 결국 방만경영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한국거래소와 자회사인 코스콤은 1인당 복리후생비가 각각 1488만9000원과 1213만1000원으로 295개 공공기관중 1위와 3위에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창립기념일과 근로자의 날에 직원들에게 70만원씩을 지급해 '공공기관의 8대 방만경영 유형, 사례'에 뽑히기도 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