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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는 카페' 8호점 오픈, 장애청년 일자리 창출의 '나침반'되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1-23 13:16


KRA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는 24일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의료원 1층 로비에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8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나는 카페'는 경기도와 한국마사회가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의 결실로, 한국마사회 지사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해 경기도 내 공공기관에 커피전문점 '나는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는 것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나는 카페'는 지난해 12월에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는 사회적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번 수원의료점 개점은 안산시 평생학습관 1호점, 의정부시 민원실 별관 2호점, 구리시 민원실 입구 3호점, 한국마사회 본점 로비 4호점,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5호점, 고양시 능곡프라자 6호점, 의왕시 여성회관 7호점에 이은 8번째다.

'나는 카페'의 가장 큰 장점은 발달장애 청년들에게 교육과 취업을 연계해 평생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사회적 편견으로 발당장애 청년들에게 취업은 높은 벽이었고, 취업이 된다 해도 단순 노동직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카페' 8개 지점에는 24명의 발달장애 청년들이 단순 취업이 아니라 전문 바리스타로서 근무하고 있다.

수원의료원점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우경미씨는 "발달장애 청년과 일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업무가 나에게로 집중돼 손해를 입게 될까 걱정도 했지만, 막상 일을 하게 되니 그렇지 않았다"며 "두 달 정도 후에는 서로 익숙해져 장애에 대해 의식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나는 카페'는 마사회가 2012년 의정부 장외발매소에 바리스타 양성 교육장을 처음으로 설치-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경기 안산, 고양, 시흥, 구리 장외발매소에서도 차례로 바리스타 교육이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수원과 분당 장외발매소에서도 교육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에서 교육을 이수한 장애인은 총 100명이다.

전문 바리스타 강사 1명과 잡코치 2명이 이들의 교육을 돕고, 학생들은 에스프레스, 카푸치노 등 커피 추출 실무교육과 함께 직업인으로서의 윤리교육, 체력 훈련까지 받는다. 평균 6개월간 교육센터에서 바리스타 수업을 마친 교육생들은 '나는 카페' 매장에 있는 30여 가지 메뉴의 조리법을 숙지한다.

한국마사회와 경기도는 이번 수원도립의료원의 8호점 개설을 포함해 2014년까지 15개의 '나는 카페'를 개설해 100여명의 발달장애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한국마사회는 수원시 장안구에 사회적기업 '나는 카페' 8호점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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