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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밥값 파문에 '낭만창고' 입열었다 "평범한 장사꾼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1-09 18:24


변희재 낭만창고

밥값 논란에 '낭만창고'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고깃값 논란을 최초 보도한 한겨례 신문과 이를 온라인에 게재한 포털사이트 다음 그리고 고깃집 '낭만창고'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낭만창고' 측이 재반박하며 입을 열었다.

9일 '낭만창고'를 운영하는 '창고43' 고운 대표의 아들 고영국 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보도된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많아 글을 적는다"고 운을 뗐다.

고 점장은 "저희는 서비스할 능력이 되지 않을 때 정중하게 예약을 거부해왔다. 애초 업장에 200인 예약을 하셨고 저희는 기본 300인분을 미리 세팅해 놨다"며 "초벌구이 형식으로 음식이 나가는데 600분이 갑자기 오셨으니 부랴부랴 고기를 굽느라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초벌 할 시간이 없으니 생고기로 그냥 내어준 것은 낭만창고 측의 입장이 아니라 변 대표님 측에서 급하신 가운데 요구하신 게 사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창고43 대표님과 연락을 취하길 원하셨지만 거절당했다'는 입장에 현재 한 달이 넘도록 아버지는 필리핀에서 요양 중이십니다. 중간에 귀국한일도 물론 없습니다"라며, "아버지는 단 한 번도 이념이란 것에 관심을 둔적이 없는 분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아버지는 그냥 평범한 장사꾼에 불과합니다. 정치에 '정' 자도 모르는, 오로지 음식장사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에게 '종북' '종북식당' 이라니 너무 극단적인 판단을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노이즈 마케팅과 관련해서는 "정직과 좋은 식재료의 고집만으로 어떠한 별도의 광고도 없이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음식점입니다. 그런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도 없는 음식점입니다"라고 전했으며, "돈을 줄 수 없다, 법으로 대응하겠다." 라고 말씀하신 것이 변 대표님입니다"라고 재반박했다.

한편 9일 한겨례 신문은 "지난해 12월17일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한 고깃집에 행사 참석자들이 밥값 300만원을 안내고 버티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대연합이 '낭만창고'라는 고깃집에서 식사비 1300만원 중 1000만 원만 지불했고, 나머지 300만 원은 '서비스 미흡'을 이유로 지불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극우 논객 변희재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는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와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이야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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