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나눔 기부 활동의 롤 모델로 '션-정혜영 부부'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서비스 전문기업 이지웰페어가 '직장인의 나눔기부'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부나 후원 활동 중 본 받고 싶은 스타 유형'에 대해 구호단체 후원과 아동결연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션-정혜영 부부'(43.7%)가 1위에 올랐다.
또한, 자녀 돌잔치에 드는 비용을 심장병 어린이 등의 수술 비용으로 쾌척했고 국내외에서 200여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어 후원하는 등 생활밀착형 나눔 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션-정혜영 부부에 이어 기부, 봉사는 물론 국제협력 후원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차인표-신애라 부부'(19.5%)가 직장인의 기부천사 롤 모델 2위에 올랐다. 해외 어린이 50여 명을 직접 후원하며 나눔을 실천해왔고 아동학대예방,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출간한 책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며 화제가 된 '배우 정애리'(9.2%)가 그 뒤를 이었다. 배우 정애리는 20년 넘게 서울 노량진 소재 성로원 어린이집을 후원, 봉사활동을 필치고 월드비전을 통해 200명이 넘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그 밖에 직장인들이 기부천사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스타로는 어릴 때부터 남몰래 선행을 해온 배우 문근영(8.0%), 결식아동과 구호단체 후원에 이어 장기는 물론 인체조직까지 기부한 최수종-하희라 부부(5.7%), 국내외 재난·사고시마다 훈훈한 선행으로 화제가 된 방송인 김제동(4.6%) 순으로 나타났다.
'기부 활동 경험이 있는가'(최근 1년 내)라는 질문에 직장인 98.9%가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직장인 58.6%가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기기부의 빈도'에 대해 묻자 '월 1회'(71.3%)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연 1회'(12.6%), '분기당 1회'(9.2%) 순으로 나타났다. '1 회당 평균 기부 금액'에 대해서는 '2만원 미만'이 전체 응답자의 62%를 차지했다.
회당 평균 기부금액을 살펴보면, '5000~1만원 미만'(25.3%), '1만~2만원 미만'(24.2%)로 나타나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5000원 미만'(12.6%)이 그 뒤를 이었으며 '5만원 이상'도 전체 응답자의 11.5%를 차지했다. '3만~4만원 미만'은 10.3%, '2만~3만원 미만'이 9.2%를 기록했다.
'기부 참여유형'에 대해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한 '보람형'(6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외된 이웃을 보면 마음이 아파서 하는 '마음형'(27.6%)이 그 뒤를 이었으며 주변에서 권유하면 기부에 참여하는 '권유형'(6.9%)도 있었다.
'기부활동 유형'에 대해서는 '복지단체·기관 후원'(70.1%)이 가장 많았고 방송 등 'ARS 모금참여'(11.5%)가 뒤를 이었으며, 복지포털 사이트 포인트기부(6.9%), 재능기부나 봉사활동(5.7%)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나눔의 의미가 가장 잘 전달된다고 생각되는 기부활동 유형'에 대해 직장인 과반수가 '복지단체·기관 후원'(52.9%)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직접 봉사현장에 나가 '재능기부'(34.5%)를 하거나 'ARS 모금참여'(5.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가장 참여하고 싶은 '기부활동 유형'에 대해 직장인들은 '재능기부나 봉사활동'(37.9%)을 가장 많이 꼽았고, 구호단체의 후원캠페인 참여(31.0%)가 그 뒤를 이었으며, '공정무역 등 착한소비에 참여'(17.2%)하거나 '자선바자회에서 물품 기부'(8.0%) 등으로 조사됐다.
김수경 이지웰페어 사회공헌실장은 이번 설문결과에 대해 "직장인들이 기부천사 롤 모델로 션-정혜영 부부를 선정한 것은 그들의 아름다운 결혼생활과 더불어 일상 속에서 재능 기부나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자녀들의 기념일에 기부하기 등 기부를 가족의 문화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금액도 십시일반 모이면 소외된 이웃의 끼니 해결이나 수술비용도 지원할 수 있는 등 소중한 나눔이 되기에 직장인들이 월 1회씩이라도 복지단체나 기관 등을 통해 정기적인 기부에 나선다면, 수혜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스스로도 나눔의 기쁨을 통한 행복감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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