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민원서비스 평가 1위...방통위는 꼴찌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13-12-14 14:18


방위사업청이 민원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방송통신위원회는 40개 중앙행정기관중 꼴찌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접수된 60여만건의 민원에 대한 40개 중앙행정기관의 민원처리실태를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조사결과 1위는 방사청(88.2점), 2위는 병무청(87.9점), 3위는 소방방재청(86.4점), 4위는 통계청(85.0점)으로 '매우 우수' 판정을 받았다.

'우수'한 기관(8개)은 경찰청·조달청·기상청·농촌진흥청·미래창조과학부·산림청·국세청·식품의약품안전처로 나타났다.

특히, 병무청은 3년 연속 '매우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소방방재청과 통계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매우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에 반해 방통위(68.1점)와 행복도시청(73.5점) 등 2곳은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금융위원회(73.8점)·기획재정부(73.9점)·농림축산식품부(74.1점)·검찰청(74.6점)·환경부(74.9점)·해양수산부(75.2점) 등 6개 기관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권익위는 2008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국민신문고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민원의 사전예방·처리과정·처리결과의 사후관리 등 민원서비스 전 과정에 대해 민원인의 만족도와 기관의 노력도를 측정해 평가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주요 지표에 대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민원인이 평가한 민원처리결과에 대한 만족도는 전 기관 평균 81.1점으로 민원서비스평가를 실시한 2008년과 비교해 20.3점이 상승했다.


불만족 민원에 대한 A/S를 실시해 만족도가 개선된 비율 또한 20.5%로 나타나 평가가 실시된 이후 9.5%P가 상승했으며 전년도에 비해서는 3.8%P가 향상됐다.

기관의 가장 기초적인 민원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처리기간 준수율은 99.8%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기관은 조달청(24위→ 6위, 18계단 상승)이었으며 지난해 미흡기관이었던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관세청은 올해의 경우 모두 중위권으로 상승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민원처리 우수사례는 각 기관에 전파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개선대책 수립 요구, 지도·점검을 실시해 민원서비스 개선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익위는 민원서비스 만족도 평가에서 '미흡' 으로 평가받은 8개 기관에 대해서는 교육·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종호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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