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한국도로공사 등 20개 공공기관을 상대로 내년에 1조63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액은 올해보다 583억원 늘어난 규모다.
미래부는 이번에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올해 실적보다 0.27%포인트 낮은 3.02%를 권고했다.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에 따른 부채 축소를 위한 긴축 경영과 순이익 감소 등의 실정을 감안한 것이다.
20개 공공기관의 올해 R&D 투자액은 1조57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매출액 대비 3.29%로 정부 권고치 수준이었다.
20개 기관 중 11개 기관이 정부 권고치 이상 투자를 확대했다. 이 가운데 한전원자력연료는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이 6.63%로 가장 높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가장 많은 금액(445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권고치 달성률에서는 권고치보다 30% 이상 확대, 매출액의 2.64%(975억원)를 투자한 한국도로공사가 가장 높았다.
미래부는 2013년도 예산반영 실적 등을 검토해 이행 우수기관에 대해 정부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