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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스 공포, 대비용품 판매 급증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3-11-26 10:52


최근 중국발 스모그가 한반도를 자주 엄습하면서 황사 대비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중국발 스모그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달 전 스모그가 한반도를 덮친 데 이어 지난 23일 오전에는 백령도의 미세먼지 농도(211㎍/㎥)와 초미세먼지 농도(148㎍/㎥)가 올가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겨울철 스모그는 봄철 황사보다 독성이 강한 중금속 등 해로운 성분이 많아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온라인몰에서는 황사대비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추세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최근 한 달(10월25일~11월24일)간 스모그 대비 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G마켓의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황사용 마스크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963%) 급증했다.

같은 기간 공사현장 등에서 사용하는 방진 마스크 판매량도 7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황사가 날릴 때 일반 마스크가 아닌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면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99% 가량 걸러주기 때문에 황사로 인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황사에 노출됐다면 외출 뒤 손, 발 뿐만 아니라 모공에 쌓인 미세먼지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G마켓에서는 최근 한 달간 손 세정제 판매량도 전년대비 370%나 증가했고, 손소독기 판매도 47% 늘었다.


99.9% 항균기능의 손세정제나 항균비누를 비롯해 중금속 제거에 탁월한 녹차 세안수 등이 인기상품이다. '자동 손소독기'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 간편하게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세먼지가 섞인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제품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면서 가습효과도 누릴 수 있는 에어워셔 판매는 같은 기간 2배 이상(113%) 증가했다.

자동, 수동, 취침, 황사 등 4가지 모드로 운전이 가능한 공기 청정기를 비롯해 황사모드, 알러지 케어 기능을 갖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G마켓에서는 휴대용 공기 청정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2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차량용 공기 청정용품 판매도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출 시 체내로 미세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코 안쪽에 착용하는 삽입형 마스크 '노스크'와 유아용 황사대비 제품인 '황사망토', '유아용 마스크' 등이 눈길을 끈다.

G마켓 건강팀 손형술 팀장은 "약 한 달 전부터 발생한 중국발 미세먼지가 추위가 더할수록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각종 황사 대비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비롯해 실내에서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공기 청정기, 손 세정제 등이 올 겨울 필수품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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