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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기름 OUT!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3-11-18 12:14


소비자들의 웰빙 제품 선호에 따라, 기름을 뺀 가공식품들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 튀기지 않은 라면에서부터 스낵류까지 종류도 확산되고 있는 조짐이다. 특히 칼로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튀기는 대신 굽고, 찌고…웰빙 트렌드 반영

기름에 튀기는 것이 당연시 되었던 가공식품에 기름이 쏙 빠졌다. 실제로 대상㈜ 청정원은 시판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든 핫도그를 지난 달 선보였다. 정통 뉴욕 스타일의 '베이크 핫도그'가 그것. 핫도그빵을 기름에 튀겨 동결시켰던 기존의 핫도그와 달리, 생도우를 그대로 오븐에 구워 만들었다. 때문에 느끼함 없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물론 기름에 튀기지 않아 오래 보관해도 기름 냄새가 나지 않고 눅눅해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재료로 쓰이는 소시지에 합성보존료 등의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용 시리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켈로그 스페셜K는 최근 시리얼이 아닌 감자칩 '스페셜K 라이트 칩'을 새롭게 선보였다.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들었기 때문에 1회 제공량(감자칩 21개/23g)이 93kcal 밖에 되지 않는 낮은 칼로리를 자랑한다. 때문에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스페셜K 라이트 칩'은 사워크림 어니언맛과 허니바베큐맛 등 다양한 맛으로 출시됐다.

올가홀푸드 '올가 무농약 옥수수를 구워 만든 콘팝칩'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칼로리를 낮췄으며, 옥수수 특유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있다. 특히 가공유지(쇼트닝) 대신 유기농 팜유를 사용해 트랜스지방이 제로(zero)이며, 허브맛과 매운맛 콘팝칩에는 식이섬유을 각각 1.5%씩 첨가, 건강적인 측면을 고려했다.

라면도 튀기지 않은 면발이 프리미엄 라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라면에서 출시한 '구운면'은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담백하게 구워 만든 제품이다. 독특한 제면 방법인 컨벡션 오븐에 구운 독자적인 기술로 새로운 제조법은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기존의 유탕면과 건면의 단점을 보완하여, 칼로리와 지방함량은 낮추고 면발의 식감과 국물의 어울림이 뛰어난 신개념 건강식 라면이다. 또한 국내산 순수 한우사골을 우려내어 품질력을 높였다.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시리즈와 농심 '야채라면' 등도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만들어 맛이 담백하고 칼로리가 낮다.

튀기는 대신 쪄서 만든 간식류도 인기다. 오리온 닥터유 '튀기지 않은 도넛'은 도넛은 튀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븐에 스팀으로 쪄서 만든 제품이다. 기존의 전통적인 제조기술을 버리고 오븐의 스팀을 활용함으로써 도넛의 촉촉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살렸다. 저온에서 제품을 익혀 영양소 파괴가 적고, 식품 고유의 담백하고 촉촉한 식감을 그대로 담았다.

청정원 '고구마츄'는 신선한 고구마를 바로 쪄서 그대로 말린 제품이다.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소금이나 설탕 등의 조미도 하지 않은 순수한 고구마 100%로 만들었다. 때문에 고구마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낮은 칼로리는 물론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 시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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